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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GNH 아카데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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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3-12-26
국립공주병원(원장 이종국)은 지난 12월 13일(수), 김성수 원장(다원정신건강의학과), 정성권 원장(이음병원), 설운영 강사('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저자)를 초청하여 <오픈 다이얼로그의 개요 및 실천 경험>이라는 주제로 제29회 GNH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이번 GNH아카데미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했다. 김성수 원장의 강연으로 진행된 1부에서는 모범 위기 대응 서비스들의 공통 요소인 오픈 다이얼로그를 소개했다.
오픈 다이얼로그란 정신질환을 겪는 개인 및 가족과 협력하기 위한 특별한 위기대응집단상담이며, 2019년 코호트 연구결과 기존 치료보다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 아일랜드, 독일, 미국, 노르웨이 등에서는 병원기반으로도 실천하고 있다.
김성수 원장은 오픈 다이얼로그란 초발 정신증 치료의 획기적 전환점이며, 강제적 치료가 아닌 개인의 존엄성과 공동체와의 연결성을 복구하는 정신위기 서비스로 WHO(세계보건기구)가 적극 권장하는 사회적 차원의 심리위기 대응법이라고 설명했다.
오픈 다이얼로그의 보급 현황 및 성과연구로는 입원기간, 장애수당 수급률, 항정신약물 필요성, 취업률 등에서 대조군과 비교하여 획기적 효과(초발 정신증 85% 회복률)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2부에서는 김성수 원장, 정성권 원장, 설운영 강사와 국립공주병원 직원(정신과 전공의, 정신건강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이 함께하는 대담시간이 진행되었다.
이 날 대담시간에서는 오픈 다이얼로그의 구체적 효과 및 적용방법, 실제 상황에서 적용할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그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고민하고 생각을 공유했다.
이종국 원장은 "오픈 다이얼로그의 키워드는 '오픈'인 것 같다. 거리낌없이 터놓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사실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픈 다이얼로그는 당사자를 중심으로 필요한 사람들이 같이 둘러 앉아서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 나누는 것이어서, 사실 기법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애티튜드나 철학, 문화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환자가 망상, 환청 증상을 보일지라도 들어주고 그 증상 아래에 깔려있는 본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시작점은 마음을 열고, 들을 귀를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병원에서 존중받고, 회복되는 데에 오픈 다이얼로그라고 하는 문화 시스템이 우리 병원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