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충청권트라우마센터) 회복에 이르는 길, 서천의 봄바다가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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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4-04-03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삶은 혼자의 힘으로 열매가 맺어지는 게 아닌 것처럼요. 지난겨울 수백 송이의 꽃들이 땅으로 곤두박질치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 회복이라는 열매가 맺어지지 않았겠지요.”
이종국원장님(국립공주병원장)의 말씀에 다소 위로와 안도감이 생긴다. 서천특화시장의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봄이 되면 조금은 잊혀질 수 있을까? 그래, 조금은 나아지겠지...
이게 위안이 된다면 그렇게 생각하자.
화재 소식을 접하고 심리지원을 진행하기까지 그리고 회복에 이르는 과정까지, 벌써 시간이 이만큼이나 흘렀는가!
다시 서천특화시장 사람들의 안부와 회복을 묻는다. 그리고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국립공주병원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덧붙이자면 충청권트라우마센터 재난심리지원 주무 사무관의 신속한 대응과 담당자의 빠른 상황 대처로 혼선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일 역시 회복에 이르는 길에 커다란 도움을 줬다는 사실 또한 잊지 않기로 했다. 그래 감사함이다. 일을 떠나 소통의 공감에 감사함이다
[마음안심버스에서 본 서천특화시장 화재]
(상처)과거로 간다
강풍이 불고 눈보라가 치던 밤, 화재가 발생했고 눈보라 속에서 슬픈 상인들의 그림자가 일제히 뛰쳐나오던 1월이었다. 누군가는 다녀갔고 또 누군가는 물었다. 괜찮은 거냐고,
그래, 시간은 다소 이른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묻는다. 다시 한번,
“괜찮은 거냐고”
(회복)현재를 돌아봄
4월의 봄이 반긴다. 불에 탄 슬픈 인생들이 눈물조차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눈물줄기 흐르는 주름의 골을 만들어 내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눈물도 여유로움과 안정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회복의 과정까지 꼭 필요한 상처에 대한 표현일거라 생각해 본다.
[마음안심버스 지원]
(복식호흡) 마음이 편안해지고 눈을 감고 하니까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었다”
“(근육이완법) 속에서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개운하다”
“뭉친 어깨가 풀어진 느낌이다. 이완된다”
“(호흡마음챙김명상) 주변의 소리보다 호흡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동안 몸도 힘들고 소화도 안 되었는데, 연습하고 나서 소화가 되었다”
“(착지기법) 살펴보면서 마음이 평온해졌다.”
“(나비포옹법)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은 강의 감사하다”
“목소리가 편안하고 좋았다”
뭐든지 도움이 되었다니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힘들 때 국민 곁에 있다는 게 뿌듯하다. 그렇게 마음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국민 곁에 있다는 게 뿌듯하다. 그렇게 마음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충청권트라우마센터 유새봄 정신건강임상심리사 회복프로그램 진행 전경>
2024년 4월의 첫날의 반을 가까스로 넘길 무렵 병원 정자 옆 왕벚나무 가지에 봉우리가 생겼다.
이것들 또한 서로의 상처를 지켜주며 몇 번이고 땅바닦에 곤두박질 치리라. 그래서 상처를 닮은 열매를 맺으리라.
*국립공주병원 충청권트라우마센터에서는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심리회복지원 마음안심버스 운영(2024. 1. 25. ~ 2.16.)진행을 했습니다. 이후 회복프로그램(2024. 3. 18.(월), 2024. 3. 20.(수), 2회기)을 진행했으며, 재난담당자들을 위한 소진관리 프로그램(2024. 4. 9.(화))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향 후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하였습니다.
협조해주신 서천특화시장 피해 상인연합회 및 서천군과 서천군 보건소, 서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