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에서의 대사 증후군
- 등록일2018-09-11 11:05
- 담당부서국립공주병원
- 등록자이상진
- 전화번호041-850-5700
Metabolic Syndrome in Schizophrenia
Sang Jin Rhee
조현병 환자에서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이와 관련된 요인들로 약물, 생활습관, 그리고 질환 자체의 생물학적 원인으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었다.
조현병 환자들에게 항정신병약물의 치료가 필수적이고,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에 항정신병약물의 영향을 꼭 고려해야 한다. 대사증후군 및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 체중 증가는 항정신병약물의 주요 부작용 중 하나이다. 약물에 따라 다르지만, Clozapine과 Olanzapine의 경우 체중 증가 위험이 큰 약물로 구별되며 약물별로 그 위험도가 달랐다. 초발 정신증 환자에서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하면 체중이 증가한다는 메타분석으로 그 근거는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인구 모집단에 기반을 둔 무작위 대조시험의 체계적 문헌 고찰에 의하면, 항정신병약물 복용자에서 2형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하며, 이 또한 대사증후군이 증가하는 기전이 될 수 있다.
조현병 환자의 생활 습관 또한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인다. 그 중에 근거가 어느 정도 확보된 생활 습관은 흡연, 저하된 활동, 그리고 잘못된 식습관이 있다. 조현병 환자에서 흡연 비율은 64 ~ 79 %으로 일반인구에 비해 높으며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다. 또한 음성증상으로 인한 활동량 및 운동량의 저조 또한 조현병 환자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조현병 환자들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갖고 있는데, 포화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고, 섬유질과 과일을 적게 섭취하는 경향이 있어 대사성 이상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조현병 자체의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들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약물이나 생활습관에 비해 그 근거는 부족한 편이다. 항정신병약물이나 생활 습관과 같은 요인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현재 제시되고 있는 가설들로는 염증 반응, 인슐린 저항성,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이상 등이 있지만, 연구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