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글

흔들리는 정신건강, 우리 사회는 어떻게 할 것인가? Mental Health Crisis : What Should Our Society Do?
이번 제12회 공주정신건강학술문화제의 주제입니다.
2014년 6월에 시작하여 매년 진행된 국립공주병원의 정신건강학술문화제는 그동안 다양한 정신건강의 이슈들을 학술과 문화예술이라는 그릇에 담아 많은 분들과 함께 공부하고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정신건강의 중요성은 더욱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이 없으면 건강은 없다(No Health without Mental Health.)”라는 말처럼 정신건강, 마음건강은 전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필수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정신건강은 그리 좋지 않은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각종 재난과 경제적인 어려움, 사회적인 갈등과 혼란 등으로 우리는 높은 자살율과 낮은 행복지수, 불안, 우울, 스트레스, 중독 등으로 정신건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의 문제는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의 위기를 벗어나 건강하게 회복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전체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 학술문화제에서는 정신건강의 위기속에서 우리는, 우리 사회는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고 위로하며 희망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주제 심포지엄과 대국민특강, 워크숍 등 학술프로그램과 함께 청소년 힐링 뮤지컬, 공주 역사문화 탐방, 사진과 예술작품 전시, 마음안심버스와 정신건강부스 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정성껏 준비한 공주정신건강학술문화제에 여러분들을 초대하오니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잠시 여유 시간을 내셔서 백제 역사문화의 보고(寶庫) 공주의 맛과 멋, 문화와 예술도 함께 즐기신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
마음이 건강하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소망하며,
공주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2025년 5월 국립공주병원장 이종국